2021년 10월 4일 – 잘하자
돈의맛
내일은 결혼기념일이다. 지금부터 금요일 오후까지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긴 휴무의 첫날인 오늘 눈을 뜨자마자 생두부에 파김치로 끼니를 떼우고, 스타벅스로 출근을 했다. 일찍 일어나니 이 넓은 스타벅스를 혼자 사용할 수 있어 기분도 좋고, 1등이라는 생각에도 으쓱으쓱 기분이 좋다.(별게다…) 이따 오후에는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 간다. 66,000원이라는 쉽지 않은 금액으로 콩이도 함께 간다. 그리고 인천 야경을 내려다 보며 미리 공수해둔 돔페리뇽 빈티지 2008을 한잔할 예정이다. “돈의 맛”을 느끼고 올 예정. 사실 돔페리뇽보다는 호텔 헬스장을 사용할 생각에 더 셀레는 중.
최근 고등학교, 대학교, 회사 선배가 코인(이더리움)으로 돈을 버셔서 최근 BMW 640i GT를 출고했다. 돈의 맛을 본 그는 역시 돈이 좋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투자의 시작은 절약이라고 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적당한 소비는 착한 소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기믹
쇼미더머니 10이 시작을 했고, 이번 시즌에서는 ‘기믹(Gimeak)’이라는 말이 유행이될 것 같다. 기믹(gimmick)이라 하면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속어로, 상품이나 인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특이한 전략이나 그 전략에 사용되는 독틍한 특징을 말한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어그로’와 비슷한 의미일 수 있겠다. 나름 마케팅 업종에서 기생하며 돈을 버는 나이기에 퀀텀 점프를 위해 나만의 기믹이 필요하지 않을까?
선한 영향력
아침에 잠을 깨면서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가방사업과 커피 프렌차이즈를 하는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보게 되었다. 가방 사업은 여행용 가방이 대표 상품이서 코로나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 되었고, 커피(정확히는 에스프레소바) 사업이 잘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 것은 엄청난 자극이 되었고, 스타벅스에 와서도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그의 영향으로 나는 무언가를 하게된다. 물론 “시기”와 “질투”라는 치명적인 본능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분명 잘난 사람이 주변에 많으면 도움이 된다. 괜히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겠다. 어찌됐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자기만의 길을 걸으며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나 또한 나만의 길에서 정점을 찍고, 엉엉 울어 보는 것이 내 꿈이다.
독서
위에서 말한 친구의 인스타를 보다 자극을 받게 된 것은 독서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서점을 두번이나 다녀왔다. 경제, 사업 관련 책들을 몇 번 읽다보니 모두 비슷한 내용에 질려 독서에서 잠시 거리를 두고 있는 나였는데 큰 오산이었다. 잠시 독서에서 멀어진 사이 세상은 또 변해 있었고, 며칠 전 서점에서도 뒤져진 듯한 느낌에 충격을 받은 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꾸준히 독서를 하는 그 친구를 보고 , 오만했던 나를 반성을 하게 되었다.
분기에 77,000원 정도 하는 경제 블로거의 텔레그램을 구독하고 있었는데 4분기에는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이유는 그 사람이 선별해주는 방대한 자료를 받아 보는 것도 좋지만, 77,000원이라는 돈을 사용해 나만의 자료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그 사람이 정답이 될 수 없으며 나는 나대로의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겠지.
요즘처럼 주식 장이 안 좋을 때는 대가들의 저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