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운동 루틴을 정하여 운동을 시작했다. 맨몸 운동 좀 하다가 헬창이 되고자 한다. 당장은 팔굽혀펴기 하루 100개. 몰아쳐서 20개씩 5세트를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므로 생각 날 때마다 20개씩 해서 하루에 100개 채우는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이틀 째인데 벌써부터 가슴 근육이 땅긴다. 그리고 야외 운동 시 턱걸이 3개 5세트, 3Km 달리기, 실내 운동 시 스쿼드 100개. 처음에는 블로그에 일지를 기록하고자 했지만 바로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에 Notion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하기로 했다. 기록이 중요하다. 그리고 배경화면은 남궁민.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뇌를 활성화하는데 좋다 하여 먹는 양을 확 줄이기로 했다.(뇌를 활성화 시켜서 돈 더 많이벌려구…) 확실히 약간의 공복감을 느낄 때가 몸도 가볍고 컨디션이 좋다. 꾸준히 할 수 있길 간절히 빈다..
사실 운동을 제대로 시작하고자 마음먹은 계기는 남궁민이다. 남궁민은 과거 드라마 촬영을 위해 감량을 하였고, 당시 나혼자산다 TV프로그램에서 벤치프레스 하다가 깔리기도 했었다. 그리고 입으로 운동한다는 출연진의 조롱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쿨내 나는 멘트를 날린다. 운동 경력이 꽤 되는데 저런 소리를 듣는다? 못 참지.. 그리고 몇 년 후 이번에도 배역 때문에 벌크업을 해서 화려하게 등장한다.(약물 의혹은 또 뭐야…역시 잘 되면 똥파리가 꼬이는 것이 당연하지..) 멋지다 정말! 말보다는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함. 동네 헬스장이 한 달에 얼마더라….
엔씨소프트가 많이 하락하면서 멘탈이 조금 흔들렸지만 이내 멘탈은 잡고, 요즘은 주식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다.(물론 잔고는 녹아 내리는 중) 약간의 반등이 왔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시계를 길게 보고, 텀을 늘려 추가 매수를 할 예정이다.
그 동안 그녀와 함께 열심히 돈을 모아왔는데 내가 그녀에게 절약과 저축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처럼 돈을 모으게 된 이유는 그녀는 돈을 모으는 데서 얻는 즐거움 보다는, 소비에서 즐거움을 얻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했기에 때가 되면 그녀가 버는 돈은 그녀에게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다. 그 시기가 조금 더 빨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족한 자금은 내 능력으로 메꿔보기로 한다. 나도 소비를 즐기는 타입이지만 5년이나 참아왔고 그럭저럭 참을만하다. 잘 참고 잘 버니까 내가 그렇게 하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