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있을까?
요즘 엔씨소프트 폭락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이슈다. 엔씨 뿐만 아니라 LG화학, LG생활건강, 카카오 등 대형주들이 연이어 폭락을 하고 있는데 여러 톡방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동안 인기있던 주식들의 가격이 내려오니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런 저래서 안되고 이걸 왜사냐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주가는 EPS와 PER의 곱인데 매출이 떨어지고(EPS 감소), 동시에 기대감이 떨어지면(PER감소) 곱하기 효과로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하락한다는 논리가 기본이다.
틀린말 하나 없지만 이렇게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숫자가 그 기업의 모든것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무재표, 실적 그 상의 것을 볼 수 있을 때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하고 있다.
엔씨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프트뱅크 머머리 회장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AI이다. 뉴스를 찾아보면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이라고는 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게임 번역과 금융 상품 그리고 엔터쪽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아직은 미미해 보인다. 게임 이외의 사업도 꾸준히 잘 관찰할 필요가 있지만 당장은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또 리니지이다. 엔씨=리니지 라는 공식이 따라다닐 정도로 굉장한 게임이고, 그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리니지BGM을 들으면 가슴 설레는 린저씨들이 많다고 한다. 아직은 기회가 있어보이지만 이것만 보고 투자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 다만 이번 리니지W가 대박까진 몰라도 엔씨의 매출에 기여할 수준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리고 부동산도 상당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