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폭락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 2를 공개한 후 이틀 연속 큰 하락을 맞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주에겐 역사적인 날이 되겠다. 블소2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긴 했는데 이 정도로 떨어질 일인가 싶다.
- 아쉬운 퀄리티(광고 대비 퀄리티가 아쉬움)
- 유저 기만(특정 과금 시스템이 없다고 했으나 이름만 바뀌었음)->업데이트를 통해 일부수정 및 사과함
- 서버 원활(보통 흥행 게임은 서버가 터짐) -> 매출 기대치 하락
안그래도 있는 욕 없는 욕 먹고 있는 엔씨인데 역시 엔씨가 엔씨했다며 욕을 먹으며 시원하게 주가는 하락했고, 신나게 조롱을 당하고 있다.(ㅄ2..?)그리고 나는 계획대로 추가 매수하고 있으나 새로운 가격대에 얼떨떨한 기분이다.
바로 추가 매수를 할지, 좀 더 지켜볼지 고민을 했는데 기다리던 가격이 왔는데 안사기는 아쉽고, 당장 상승할만한 이벤트가 없기에 잘게 쪼개서 매수를 진행하였다. 앞으로 수 개월간은 저렴하게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통과 함께!)
과거 엔씨는 게임 발매 후 주가가 하락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매출이 찍히면서 주가가 상승했었는데 블소2가 선방을 해준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게임 평가나 서버 상태로 보았을 때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혹시 서버 용량이 어마어마하지 않았을까?) 리니지M이나 리니지2M의 경우 서버가 ‘대기’로 가득 찼다고 한다.
트릭스터M에 이어 블소2까지 비슷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 이제 엔씨에게 남은 것은 블소2 매출과 리니지w이다. (내년에도 아이온이나 프로젝트TL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는한데..) 블소2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리니지 클래식이 아닌 리니지W를 발표한 것을 보면 블소2 흥행 실패를 어느정도 예상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확실히 엔씨는 급한 상황인 것 같고, 이로써 언젠간 풀어야할 과제를 풀어야할 상황이 되었다.
다른 게임회사들이 퀄 좋은 게임을 내놓으면서 엔씨가 그대로 추락을 할 것인지,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재미있는 상황이긴한데 블소2만 봐선 에헴…
리니지W 마저 뻔히 3D 리니지M 일것이 뻔하다며 이제 엔씨는 하락만 남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 나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손절하게 되겠지.
아무튼 나는 심장 박동소리가 느껴지는 가운데 심호흡을 하고, 매수 버튼을 (기계적으로) 눌렀다. 그리고 아직 몇발 더 남았는데 공포스럽다.
숫자 보다도 “강해지고 싶은 욕구” 인간의 본성 하나만 보고 투자한 나는 훗날 이 글을 보고 욕을 하고 있을까. 뿌듯해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