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있는 친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남아 야경을 보며 기록을 한다. 일단 돈이 좋다. 돈은 좋은 것이 맞다.
최근 감기에 걸리면서 일에 좀 소홀해졌었다. 이제 다시 각잡고, 돈을 퍼담아야겠다.
한달 아니 보름만에 순자산이 10%나 증가했다. 가지고 있던 주식의 가격이 상승한 것과 근로 소득의 영향이 컸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자산은 미미한 수준이라 욕심이 난다.
분명 좋은 기업에 많은 금액을 넣어야 한다. 애매하게 매수해봐야 안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매수 당시에는 모든 것을 갈아 넣었지만 나름 생기는 현금 흐름으로 추가 매수를 해야할 지 고민하게되는 시점이 생긴다. 어쩌면 다행이지만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므로 오른 가격에서는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한다. 현금도 분명 필요할 때가 오니까 말이다. 조금만 더 손이 근질근질한 가격이 왔으면 좋겠다.
인플레이션이 이슈인 것을 생각하면 금 값이 많이 안올른 것 같은 느낌이다. 최근 살짝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워렌이 했던 말이 생각나긴 하지만 투자자가 싼 자산을 사겠다는데 무엇이 문제겠음
평생을 이렇게만 살 수는 없다. 초반이 중요하다. 시스템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고통스러우리만큼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만 참아다오.. 이젠 말이 쏙 들어가버린 욜로(YOLO) 같은 친구들과 비교되서 많이 힘들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펑펑 쓴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오면 아껴 살아도 지금보단 나을 것이니까.. 콩고물이 점점 커진다고 해야할까? 그 가치를 이해해주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