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415 근로소득 화이팅

  1. 주식시장 상태가 좋지 못하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금리 상승은 여름이 오기도 전에 내 계좌부터 녹여주고 있다. 나름 실적이 꾸준히 찍히는 놈들로 선별했지만 대세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2. 이렇게 주가가 내려올 때면 추가 매입할 돈이 소중해진다. 그럼 그 돈은 어디서 오는가? 배당 시즌이다 보니 이번 달은 배당금으로 지분을 살포시 늘려줄 수 있었지만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소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 같다. 아니 이미 나에겐 소중하다. 그런데 너무 큰 하락을 맞아 소득으로 평단을 낮춰주기엔 다소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현 상황에서 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러고 싶지만 쉽지 않다.
  3. 시장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기술주 위주로 들고 가고 있는 나는 헛된 망상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과는 시계열이 다른 것일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수익률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모았던 리츠들이 선방을 해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손실이 큰 종목들을 매도하고, 요즘 핫한 종목들로 갈아타고 싶지만 꾸욱 참고 저렴한 가격에 비중을 늘려주고 있다.
  4. 대신 이렇게 비중을 늘리되 시계열을 길게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내년에 잔금일 치뤄야 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주식 비중만을 늘릴 수는 없다. 소득의 대부분을 잘 저금해서 내년에 치를 잔금을 대비해야 눈물의 손절쇼를 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주식에 몰빵하고, 잔금 전까지 올라주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이다.
  5.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음에도 최근 엄청난 하락을 맞았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크게 맞아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아직까진 처음 생각했던 것들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게 좋은 투자일까? 하는 의문이 끝없이 든다. 이렇게 주식에 대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만으로도 내 심리가 얼마나 불안한지 알 수 있다. (어쩌면 내가 도박판의 그 호구가 아닐까?)
  6. 남들 돈 벌 때 나는 뭐 했나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2에서 언급했듯이 소득이 중요해지는 시기라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기회는 항상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힘들겠지만..
  7. 주말에는 투자 생활은 잠시 잊고, 근교에 바람 쐬러 다녀와야겠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나는 울 때까지 기다려준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