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415 근로소득 화이팅
- 주식시장 상태가 좋지 못하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금리 상승은 여름이 오기도 전에 내 계좌부터 녹여주고 있다. 나름 실적이 꾸준히 찍히는 놈들로 선별했지만 대세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 이렇게 주가가 내려올 때면 추가 매입할 돈이 소중해진다. 그럼 그 돈은 어디서 오는가? 배당 시즌이다 보니 이번 달은 배당금으로 지분을 살포시 늘려줄 수 있었지만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소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 같다. 아니 이미 나에겐 소중하다. 그런데 너무 큰 하락을 맞아 소득으로 평단을 낮춰주기엔 다소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현 상황에서 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러고 싶지만 쉽지 않다.
- 시장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기술주 위주로 들고 가고 있는 나는 헛된 망상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과는 시계열이 다른 것일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수익률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모았던 리츠들이 선방을 해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손실이 큰 종목들을 매도하고, 요즘 핫한 종목들로 갈아타고 싶지만 꾸욱 참고 저렴한 가격에 비중을 늘려주고 있다.
- 대신 이렇게 비중을 늘리되 시계열을 길게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 당장 내년에 잔금일 치뤄야 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주식 비중만을 늘릴 수는 없다. 소득의 대부분을 잘 저금해서 내년에 치를 잔금을 대비해야 눈물의 손절쇼를 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주식에 몰빵하고, 잔금 전까지 올라주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이다.
-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음에도 최근 엄청난 하락을 맞았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크게 맞아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아직까진 처음 생각했던 것들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게 좋은 투자일까? 하는 의문이 끝없이 든다. 이렇게 주식에 대한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만으로도 내 심리가 얼마나 불안한지 알 수 있다. (어쩌면 내가 도박판의 그 호구가 아닐까?)
- 남들 돈 벌 때 나는 뭐 했나 하는 생각까지도 든다. 2에서 언급했듯이 소득이 중요해지는 시기라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기회는 항상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 힘들겠지만..
- 주말에는 투자 생활은 잠시 잊고, 근교에 바람 쐬러 다녀와야겠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나는 울 때까지 기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