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를 매수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엔씨소프트를 매수한 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앞서 생각했듯이 숫자보단 무지성 매매에 가까운 매수인데 이 구간을 잘 버텨낼 수 있을까? 버텨낸다면 나에게 기쁨을 안겨줄까? 아니면 손실의 아픔을 느끼게 될까? 엔씨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의견 또한 극과극으로 갈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의 하락 추세는 자명한 것이고, 이제 앞으로 나와줄 신작들이 그 역할을 대신해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불안한 마음에 생각을 정리할겸 끄적여본다.
어려운 부분
- 대표 작품 리니지의 하락.. 오딘에게 안드로이드 1위 자리를 빼았겼고, 컨센서스 수준이 납득할 만한 매출과 이익이 나올 수 있을지.
- 신작이 리니지에 비하면 영향력이 적다. 블소와 아이온 모두 큰 인기를 끈 게임은 맞지만 리니지만한 게임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흥행을 할지언정 블소2는 과금요소를 줄였다고 하고, 매출이 계속 성장이 가능한 상황인가 의문이다.
희망적인 부분
- NC는 NC다(리니지는 리니지다) 아무리 무시를 당해도 대장은 대장이다. 다만 이걸 무지성이라 비난하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임은 분명하다.
- 중독성.. 과금요소.. 내 생각에는 과금요소를 그렇게 집어넣고도 유저들이 끝없이 지갑을 열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과금 요소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돈을 더 써야 나는 그만큼 더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다만 이번 블소2 출시에는 여론을 의식했는지 과금요소를 많이 뺐다고 한다.. (그럼 희망적인것이 아니네)
- 매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현재 가격이 앞서 이야기한 악재들을 모두 반영한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 내년까지 많은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리니지 클래식, 아이온2, 미공개, TL 등..
많은 투자 블로거들의 글을 검색해봤지만 양쪽의견이 팽팽하고, 납득이 가는 내용이기에 나에게는 더욱 큰 혼란을 주고 있다. 그만큼 내 내공이 부족한 것이고, 이번 투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될 것이다. 숫자(실적) 찍힐 것을 예상해보면 매수보다는 천천히 지켜보는 것이 좋았을 것이고, 욕이란 욕을 먹는 엔씨의 저력을 보고 투자(무지성 투자)라면 가격이 내려올 수록 매수 기회로 삼으면 되는 것인데 나는 후자를 선택한 것이다.
매수 결정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투자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것은 사실이고(어쩌면 내가 불안한 이유), 늦었지만 내가 들고가야 할 이유 또는 들고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확신이 필요하다.
수 많은 종목들이 있는데 굳 널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