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자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 잊어서 안되는 것은 가족과 건강 정도 일 것 같다. 같이 살고 있는 강아지가 있는데 나에겐 이미 한 명의 가족으로 자리를 잡았고, 잠시 후 동물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된다. 유선종양이 생겨 이 것을 떼어내고, 중성화를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다. 유방암 같은 것이라고 한다.

10년 이라는 세월을 살면서 한번도 수술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데 걱정된다. 요즘은 강아지 수명도 늘어났다지만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더더욱 걱정에 걱정을 더해간다. 몇 곳의 동물 병원을 돌아다녀봤지만 모두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였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강아지가 아픈 것은 아닌 것 같다. 수의사들은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지만 주인에겐 걱정이 태산이다. 이 조그만 녀석의 배를 갈라 장기를 떼어내다니..

내가 집에 올 때마다 이 친구만큼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었던가..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도 잘 되어서 건강히 오래 살아줬으면 좋겠다.

 

우리집 그 녀석과는 관계 없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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